을지로3가 단체 회식 고깃집 우촌
을지로3가 단체 회식 고깃집 우촌은 내가 을지로에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저녁 회식으로 6명 이상 가게될 경우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다.
위치는 을지로3가역에서 도보로 5분만 걸어오면 도착할 수 있다. 저녁에는 소위 MZ세대라고 부르는 2030이 힙지로 분위기를 만들며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데 우촌은 그런 곳과 전혀 상관없이 순수하게 직장인들을 위해 우직하게 장사하는 음식점.
무조건 소고기만 먹을 필요는 없다. 법인카드의 한도가 없거나 개인 사비로 쓸 경우 소고기는 무리라서 적당하게 가성비가 좋은 갈비살을 먼저 몇 개 주문해본다.
밑반찬 구성은 훌륭하다. 양념게장과 도토리 묵, 샐러드와 잡채, 오뎅까지 나와서 한상 푸짐하게 차려진다.
마늘도 몇 개 올리고 고기를 숯불에 올려본다. 오랜만에 먹는 소고기~~
역시 소고기는 바싹 익히지 말고 살짝만 구운 후 먹는 게 최고다.
고기가 금빙 사라지고 이제 돼지고기로 간다ㅋㅋ 우촌이 아니고 돈촌이다.
오겹살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다. 삼겹살과 오겹살의 차이를 몰랐는데 가로로 길게 봤을 때 비계와 살코기의 줄이 3개인건 삼겹살, 5개인건 오겹살이라 한다. 이걸 이제 알다니..?
삼겹살은 원래 기본 불판에 구워먹는데 숯불에 구워먹어서 그런지 훨씬 맛있게 느껴졌다. 적당한 불 향, 바삭바삭한 껍질의 비계가 쫀득하게 느껴져 입에 맴돌았다.
삼겹살보다 오겹살이 훨씬 맛있다.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에만 살짝 찍어 먹었다.
을지로에 유명한 핫플레이스도 좋지만 정통 고깃집도 한 번 와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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