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어이없었던 영업방식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앞서 말한 영업사원의 일과와 평상시 업무를 보면 정말 별거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느긋하게 운전하며 대리점 사장님을 한 분씩 만나면서 스틱커피를 얻어 마시고, 노가리 좀 까다가 필요한 자전거나 부품이 있는지 주문을 받아 노트에 기록한다. 업무 종료시간에 맞춰서 복귀한 후 전산으로 주문받은 전표를 발행. 일일 목표를 채우면 깔끔하게 퇴근한다. 1년치 영업목표가 있고 그것을 12개월로 쪼갠 월 판매대수와 목표가 있고 그것을 다시 20 영업일로 나눈 일 목표가 있다. 정상 목표를 채우고 마음 편하게 퇴근한 적은 한 달에 3번이 되지 않는다. 기본 목표가 워낙 높게 잡혀있다 보니 매월 초부터 영업사원을 쪼으기 시작한다. 초부터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