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라식수술 라섹수술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조낙타 2022. 6. 16. 07:23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참고사항으로 해주고 싶은 말

나는 2020년 9월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다. 회사원이라 하계휴가 기간 동안 일주일 해외로 떠나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외를 가지 못했고 마침 기회다 싶어 수술을 결심했다.

 

제일 중요한 점

"눈은 제 2의 생명일 정도로 중요하고 단 한 번의 부작용이라도 생기면 평생을 고통받을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라"

우리 신체의 일부는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 조금 다치거나 잘못되더라도 자연 치유능력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눈은 그렇지 않다. 

수술 부작용이 1000명 중 1~2명 꼴로 나온다고 하지만 내가 그 1명에 속한다면? 정말 인생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요즘 쌍커풀 수술처럼 시력교정 수술을 단순히 미용 수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수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는 것처럼 빠르게 시술하는 공장형 병원도 많이 생겼다. 

 

조금이라도 시력교정에 관심이 있다면 수술 전 여러 가지 검사를 받게 되는데 검사를 꼼꼼히 해주는 병원으로 가야 한다. 검사를 잘해주더라도 현실적으로 본인의 눈에 맞게, 진실되게 상담해주는 병원을 잘 찾아야 한다. 

 

무조건 강남에 있는 병원이 수술을 잘 한다는 입소문을 믿고 수술을 하면 안 된다. 인터넷과 카페에 올라온 각종 후기들도 그대로 믿으면 절대 안 된다. 가짜 후기일 수도 있으며 돈을 받고 광고하는 후기일 수도 있다. 

막상 수술을 하게 되면 정말 무섭다. 내가 눈을 뜨고 있는데도 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를 경험한 적이 없을 것이다.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나면서 억지로 나의 눈을 긁어내는 듯한 그 말로 표현 못할 기분은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그렇게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견뎌낸 지금은 물론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 일상생활이 편하다. 

그러나 다시 과거로 돌아가 한번 더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상황이 된다면 섣불리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요즘 문신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모두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내 몸을 정말 소중하게 여긴다면 문신을 하는 것도, 시력교정 수술이나 다른 수술을 하는 것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받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