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자전거 인터넷구매와 대리점구매 차이

조낙타 2022. 8. 7. 10:51

내 유튜브에서는 매번 군대 이야기와 주식 이야기만 했었는데 티스토리에서 좀 다른 주제로 쓸만한 게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니, 자전거회사 2년 + 자동차 회사 8년 짬밥이 있는데 왜 이걸 안 썼지?"

 

그래서 직장에서 배운 업무 짬밥을 살려 유용한 정보와 팁, 각종 이야기들을 여기에 풀어내야겠다.  

 

요즘 가정에 자전거 한 대 없는 집이 있을까? 특히 아이들까지 있는 경우에는 2대 이상인 경우도 많을 것이다. 

자전거를 마련하고 싶을 때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과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인터넷으로 자전거 구매

요즘은 자동차도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시대인데 자전거는 그보다 훨씬 더 구매하기 쉬우며 수많은 종류들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 어느 정도냐면 거의 원가 수준에 다다를 정도로 팔고 있다. 경쟁업체가 워낙 많아 박리다매 형식으로 판매를 한다. 

단돈 몇만 원이라도 아끼고 싶은 분들, 유아용 자전거나 학생용 자전거까지는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충분히 가성비 좋은 자전거를 구할 수 있다. 

 

단점은 실제로 타보질 않아 사이즈를 확인하지 못한다는 점. 조립을 해야 한다는 점. AS가 불편한다는 점 등이 있다. 

사이즈는 가까운 자전거 대리점에 가본다던지 다른 사람들의 인터넷 평을 살펴보면 되고 조립도 요즘에는 반조립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큰 박스에 포장되어 오기 때문에 페달과 핸들 정도만 조여주면 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가장 큰 단점으로 AS 및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있다. 이 부분은 대리점에서 구매하는 다음 이야기에서 좀 더 자세하게 풀어본다. 

2.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

대리점에서 살 때 가장 큰 장점이 A/S 및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직접 사용자의 몸에 맞게 피팅도 해주고 고장 났을 때 수리도 뚝딱 해주신다. (물론 돈은 낸다) 

인터넷에서 산 자전거를 가지고 수리를 가져가면 싫어하는 사장님들이 많다. 표정에서 팍 드러난다.. 그리고 수리비도 일반 수리비보다 많이 받거나 덤탱이를 칠 수도 있다. 수리비는 공식적인 가격이 없고 사장님 마음대로라 딱히 반박할 수도 없다. 

단점은 역시 자전거의 가격. 대리점 사장님도 먹고살아야 하고 인터넷의 대량 물량 판매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남겨 먹어야 한다. 

보통 10만 원짜리 원가의 자전거를 들인다고 하면 고객에게 판매할 때 15만 원~ 그 이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물론 12~13만 원에 파는 사장님도 계시겠지만 극소수다.

마진율이 무려 50%다ㅋㅋ 세상에..

 

하지만 저가 자전거 몇만 원 아끼자고 인터넷에서 샀다가 수리도 잘 안 받아주고 버릴 바에야 정성껏 관리하는 대리점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것도 대리점 사장님 스타일마다 다른데 친절도가 높은 사장님일수록 직접 구매하는 게 편하다. 

3. 인터넷에서 산 자전거를 박스째로 대리점으로 배송시킨 뒤 조립은 대리점에 부탁하는 방식

마치 자동차 타이어를 인근 공업사에 배송시켜 설치비를 주고 장착하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조립이 미숙하니 몇만 원 주고 전문가에게 조립을 부탁하니 좋고 대리점 사장님 입장에서는 박스 뜯어서 눈감고도 하는 조립. 주 업무를 하고 공임비를 받으니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본인 대리점의 자전거가 아니면 조립을 안 해주시는 사장님도 있기 때문에 박스 배송을 시키기 전에 미리 조립이 가능한지 문의를 해야 한다. (조립을 하더라도 자기네 대리점 자전거가 아니라 나중에 AS는 여전히 싫어한다) 

*결론은 중저가 자전거는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충분히 좋다. 그러나 가격이 비쌀수록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건 고민을 해봐야 한다. 자전거는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가 되는 대리점에서 사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몇만 원 아낀다고 인터넷에서 악착같이 저가 자전거를 골라 구매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몇 만원 더 내고 대리점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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