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 직장인 점심 맛집 대지식당

을지로3가에는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맛집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할 곳은 내가 애증하는 곳인데 바로 대지식당!

대지식당이 예전에는 다른 장소에서 운영을 하다가 뜬금없이 이상한 건물 4층으로 이사를 갔다. 이후에 접근성이 떨어져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소로 변했는데 아직도 대지식당을 방문하는 단골 손님이 많다. 그만큼 검증된 맛집이라는 것.

 

입구에 들어가면 예전 tv프로그램 방영된 사진들이 걸려있다.

대지식당 내부는 상당히 넓다. 확실히 역에서 거리가 좀 있는 외딴 곳이라 그런지 임대료가 저렴한 듯..? 아무리 그래도 음식점 밀집 지역이 아니라서 손님이 많지가 않다. 비가 오는 날 빌딩 지하 음식점들은 사람이 미어 터지는데 그런 날 오면 딱 좋다.

 

메뉴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원래 대지식당은 미나리삼겹살로 유명한 곳이다. 삼겹살 위에 미나리가 폭탄처럼 수북하게 올라간 비주얼이 압도적인데 가격이 조금 비싸서 그렇지 을지로 근처의 삼겹살집을 거의 올킬할 정도의 맛을 가지고 있다.

 

첫 방문이라면 미나리삼겹살 강추.

 

가격 부담이 있어 항상 오징어볶음이나 제육볶음을 주문하는 편이다. 밑반찬도 평범한데 이상하게 맛있다. 특히 볶음 종류는 살짝 짠 편인데도 밥과 술술 넘어간다.

 

4명이서 온다면 제육 둘, 오징어 둘로 주문하는 게 국룰이다. 차돌된장찌개도 상당히 가성비가 뛰어난 메뉴. 그러나 딱 한가지 말리고 싶은 메뉴가 있는데 매운돼지갈비찜은 주문하지 마라..상당히 실망할 수 있다.

 

기본 밥 두 공기를 먹을 정도로 진한 맛이다. 위생도 깔끔하고 대부분의 메뉴를 만족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편. 아니 알려주지 않고 나만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