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출신 보험설계사의 삶 2부 매일 새벽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서 사무실 불을 켜고, 할 수 있다는 나만의 구호로 하루를 시작했었다. 벌써 6개월이 지나간다. 그동안 우수사원 트로피도 받았고 이달의 실적 랭킹도 상위권으로 선배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통장에는 매월 500만원 이상, 많이 들어오는 달에는 1000만원이 찍히기도 했다. 그러나 전화번호부 속 지인은 더이상 연락할 사람이 없었고 외근을 나가는 횟수도 줄어들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외근을 나가지만 만날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짧은 실타래처럼 인연이라도 닿았던 사람까지 모두 컨텍을 했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생각해볼께요, 다음에 하겠습니다 등등 거절의 말이 나오면 어떻게든 가입을 시키기 위해 설득도 해보고 부탁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