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장병들 대우를 잘해준다며 푸짐한 식단 사진이 올라오는데 그냥 웃음만 나왔다. 나뿐만 아니라 예비역 모두들 그 음식 사진을 보고 웃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절대로 매일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잘하는 문화 중 하나가 바로 "보여주기"식 문화이다. 이 음식 사진을 찍고 보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취사병과 간부들을 희생시켰을까. 그 푸짐한 양에 절반이라도 장병들이 먹을 수 있을까. 요즘은 휴대폰 소지가 일반화되어 불합리한 처우를 받게 되면 곧바로 사회로 공유할 수 있다 보니 장점도 있지만 최근까지도 군 장병 급식 논란과 예비역에게 준 음식들을 보면 기가 찰 노릇이다. 흰쌀밥에 똥국(된장국인데 건더기가 하나도 없음), 깍두기 몇 개가 전부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어 제보..